최근 일명 '암내'라고 불리는 액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13일 연세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에 따르면 치료를 시작해도 완치가 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것이 다반사인 액취증은 보통 겨드랑이 부위의 옷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경우로 볼 수 있는데, 액취증 환자의 50~60%가 다한증을 동반한다.

이처럼 액취증으로 속앓이 하는 사람들의 고통이란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어서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과연 액취증(암내)의 완벽한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유종호 대표원장은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이 활성화하기 시작하는 사춘기 때부터 나타나는데, 가족력이 강한 유전적 질환으로 부모 중 한 사람만 있어도 유전될 확률이 50%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취증 환자들은 암내를 유전적인 원인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겨드랑이 부위에 최소부위만 절개 시술을 진행해 아포크린선을 제거, 액취증의 원인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시술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한증을 동반한 액취증으로 고민하는 이들은 정확한 진료를 통해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 원장은 "요즘은 절단기구가 특수하게 고안돼 수술 시 적은 힘으로도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절단기구의 종단이 날카롭지 않고 곡면형상을 가지기 때문에 외피에 상처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에 자주 씻고 옷을 갈아입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유전적인 영향이 큰 증상인 만큼 정확한 진료로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